작년 7월 시행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 알고는 있었으나 차일피일 신청을 미뤘습니다. 그러다 최근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는데, 같이 간 친구가 공항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더군요. 복잡한 공항에서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내고 신분증을 꺼낼 필요 없이 핸드폰 터치 몇 번으로 신분 확인을 하는 모습이 살짝 멋있어 보였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습.(출처=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
안 그래도 요즘 지갑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터라 이참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내년 하반기쯤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도입된다고 하니, 모바일 신분증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모바일 면허증 신청.
일단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은 총 2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실물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IC 운전면허증을 새로 받는 방식과 두 번째는 실물 운전면허증 교체 없이 면허시험장 방문을 통해 QR 발급으로 스마트폰에 넣는 방식입니다. 저는 첫 번째 방식을 택했는데요.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에게 더 유리하고 편한 쪽으로 택하시면 됩니다.
IC 면허증 발급을 위해 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https://www.mobileid.go.kr/)에 들어가 꼼꼼히 읽어보고 절차대로 진행했습니다. 비용 1만3000원을 확인하고,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https://www.safedriving.or.kr/main.do)에서 간편하게 IC 면허증 발급 신청을 했습니다. 즉시 수령은 어렵고, 정해진 날짜를 지정하면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5월 22일 신청해서 6월 14일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서 민원실에서 IC 면허증 수령 모습.
수령할 날짜가 되어 경찰서 민원실에 도착해 기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비밀번호 설정을 한 뒤 IC 면허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이제 IC 면허증이 있으니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면허증 발급을 위해 가까운 경찰서 또는 면허시험장을 방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본인확인을 한 뒤, IC 면허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했습니다. 이러한 절차 자체가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터치 몇 번 만에 제 얼굴이 나온 운전면허증이 스마트폰에 나왔습니다. 실물 운전면허증보다 깨끗하고 깔끔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방법인 QR코드의 경우, 운전면허시험장 창구에 설치된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촬영해 발급받는 방식인데, 비용은 1000원입니다. 가격적인 장점이 있지만 스마트폰 교체 등 변동사항이 있을 때마다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는 수고스러움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발급받으면 될 듯합니다.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다.(앱 화면 캡처)
이렇게 발급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 렌터카 업체, 공항, 병원, 편의점, 주류판매점, 여객터미널, 선거 등 본인을 증명하는 신분증 형태로 똑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갑은 놓고 다녀도 스마트폰은 꼭 갖고 다니는 시대에 적극 활용해야 할 정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비대면 계좌 개설, 온라인 민원 신청 등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 그 활용도는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행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주민등록증과 법적 효력이 동일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내년 하반기 도입되면 신분 확인 체계의 변화는 더 뚜렷해질 것입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발급됐다는 안내 문자.
이제는 운전 시 지갑을 놓고 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갑자기 신분증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정책은 활용하고 볼 일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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